서부는 어디인가-잭 런던과 코맥 맥카시의 경우
코맥 맥카시(위)와 잭 런던 한반도란 땅덩이는 여기 봐도 사람, 저기 봐도 사람이라 어디 개척하겠다고 나설 데도 없지만, 그래서 한때 확인할 길 없는 '만주 벌판' 운운하는 농담이 나왔겠지만, 미국이란 나라는 한국과 조건이 달라, 인구가 늘어나 동부 연안이 좁아지자 금이 묻혀있다고 소문난 서부로 달려가는 모험가, 건달, 사기꾼, 부랑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서부엔 샌 프란시스코니, 로스 앤젤레스니, 샌 디에고니 하는 도시들이 버젓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19세기엔 거의 아무 것도 없었다. 그때의 모험 혹은 한탕의 정신은 1세기쯤 지난 뒤 낭만화됐고, 발빠른 영화인들은 서부의 '신화'를 영화로 만들어 장르로 정착시키기도 했고, 아마 소설에도 비슷한 장르가 있는 것 같다. 잭 런던이 태어난 187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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