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은빛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괴워치가 가르쳐준 것 몇 달 전 블로그에 썼던 글을 뻥튀기해 칼럼으로 재활용. 아이들이든 어른들이든 인기 있는 작품에는 이유가 있다. 그걸 운이나 마케팅이나 알 수 없는 유행 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나태하다.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완구업계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이날을 위해 대량 생산체제를 가동시켰다가 악성재고로 남는 장난감이 있는가 하면, 부모들이 마트 개장 시간에 맞춰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장난감도 있다. 어린이들은 또래 집단의 취향에 민감하고 싫증을 잘 내기에, 장난감도 유행이 빠르다. 몇 년 전에는 덴마크 블록회사 레고의 ‘닌자고’ 시리즈가 파천황의 인기를 누리더니, 국산 애니메이션인 자동차 변신 로봇 ‘또봇’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의 엘사와 의 공룡 로봇들이 여아와 남아의 시선을 각각 사로잡았다. .. 더보기 내 행동은 내 의지가 아니다, <요괴워치>를 보고 아이와 함께 몇 번 를 봤다. 이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은 뉴스를 통해서 접한 상태였다. 뭔가 싶어서 봤는데. '은근히 재밌다'고 말하는 건 솔직하지 않다. '상당히 재밌다'고 말하는 편이 옳다. 작품 전후의 맥락을 모르고 봤는데도 오랜 시간 피식거리며 웃으며 봤다. 아이도 이 유머를 이해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본 설정은 '우리 생활 속 일어나는 기이한 일은 모두 요괴의 장난 때문'이라는 것. 보통 사람은 그러한 일이 요괴 때문인지 모르는 채 넘어가지만, 요괴 워치를 가진 소년이 이를 알아챈다. 그리고 자신의 시계 속에 봉인된 또다른 요괴를 소환해 말썽을 부린 요괴와 대결을 시키고, 이기면 그 요괴를 상징하는 코인을 얻는다. 그러면 다음번 필요할 때 그 요괴를 소환할 수 있.. 더보기 삶을 바꾸는 글, <모든 것은 빛난다> 정보를 주는 글은 많겠지만, 삶을 바꾸는 글은 많지 않다. 일 때문에 한 주에도 많은 책을 훑어보고 또 그 중 한 두 권을 자세히 읽는 처지이지만, 사실 책을 덮고 그에 대한 글을 쓴 뒤에도 오래 기억할만한 책은 드물다. 미국의 철학자 휴버트 드레이퍼스와 숀 켈리가 함께 지은 (원제 All Thins Shining)은 일 때문에 읽은 책은 아니지만, 일 때문에 읽은 어떤 책보다 훌륭했다.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을 넘어, 삶의 지향에 영향을 미친다. 나 자신이 대단한 독서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주중에는 일을 위한 책을 읽고 나머지 시간엔 개인의 취향에 따른 책을 읽으려 노력한다. 그 '나머지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이 책은 증명한다. 오다가다 만난 사람들이 좋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난 서슴 없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