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트의 시대-아렌트 읽기 첫 문장은 명백히 개인 의견이다. 아렌트를 읽을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990년대의 탈근대주의자들은 대체 뭘 한 걸까. “해체할 것이 없을 때까지 해체하라”던 데리다의 주장 뒤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원제 Why Arendt matters)의 역자 서유경은 “만일 해체가 기존 체제의 비판 차원을 넘어서는 것 이상이 될 수 없다면 그것은 단지 무정란에 불과한 공허한 이론”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한나 아렌트가 다시 소환된다. 저자 엘리자베스 영-브루엘은 아렌트를 사사한 두 명의 수제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아렌트를 21세기에 다시 읽어야 할 이유를 세 가지 주요 저서를 통해 소개한다. 독일 출신 유대인으로 무명의 지식인이던 아렌트는1951년 출간된 을 출간하면서 미국에서 주목받는다. 전체주의란 무솔리.. 더보기 이전 1 ··· 522 523 524 525 526 527 528 ··· 6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