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 한국영화 베스트5 작년엔 베스트10까지 뽑았는데, 올해는 그렇게 뽑을 이유를 못찾겠다. 은 2010년 12월 22일 개봉한 를 올해 넣었던데(아마 설문 취합과 마감 사정 때문에), 난 를 지난해 리스트에 이미 넣었다. 아래 베스트5는 무순. -파수꾼 이런 스토리텔링은 최근의 한국영화에서 본 적이 없다. 세부 묘사와 큰 서사와 감정의 울림을 모두 성취한 수작. 윤성현의 다음 영화를 어서 보고 싶다. -두만강 얼음보다 차가운 엔딩. 지금까지 나온 장률의 최고작. 장률의 스타일은 아직 유효하다. -고지전 한국전쟁을 다루는 영화가 당분간 을 앞설 수 있을까. 난 의 전투 장면을 보면서 보다 독창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중공군 접근 장면은 압권. -북촌방향 최근 한국영화에서 만난 가장 미스터리한 공간인 카페 '소설'. 전성기의 장효.. 더보기 <퀵>과 <고지전> 사이-고창석 삼청동 어느 카페에서 만난 고창석/김정근 기자 여름 성수기를 노린 대작 과 이 동시에 개봉한 20일, 얄궃은 운명을 탓한 한 남자가 있었다. 두 영화에 모두 출연한 배우 고창석(40)이다. 고창석은 의도치 않았다고 하지만, 올해 그의 출연작 목록을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지난해 말 개봉해 올초까지 상영한 에서 시작해 , 를 거쳐 과 을 지나 촬영을 마친 과 촬영중인 와 까지, 잘 나가도 이렇게 잘 나갈까 싶다. 한국영화 감독들이 앞다퉈 찾는 배우가 된 이유에 대해 고창석은 ‘시기’와 ‘운’을 이야기했다. “관객이 제 얼굴을 알아보면서 아직 식상해 하지는 않는 시기 아닐까요. 얼굴이 친근하게 생겼다는 플러스 요인도 있겠고요.” 허나 아무리 때가 좋아도 능력, 특색 없는 배우가 인기 있을 리가 없다. 장.. 더보기 당신이 전쟁에 관심이 없어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 <고지전> 리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고 말했다. 20일 개봉한 (사진) 역시 그 많은 등장인물을 모조리 죽이고야 끝내겠다는 듯 참혹하고 처절한 전쟁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교롭게도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프로덕션을 진행했던 장훈 감독은 “지금 이 상황에서 전쟁영화를 찍는 게 맞느냐는 회의” 속에서 작업해야 했다. 회의와 번민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 결과물인 은 보여준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25일 일어나 53년 7월27일 휴전협정과 함께 끝났다. 그러나 역사에 굵은 글씨로 남는 사건은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1·4 후퇴 정도다. 51년 6월 이후 전선이 교착되면서 전쟁 당사자 간의 휴전 협정이 진행됐다. 그 사이 교착된 전선에선 지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