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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2011 한국영화 베스트5 작년엔 베스트10까지 뽑았는데, 올해는 그렇게 뽑을 이유를 못찾겠다. 은 2010년 12월 22일 개봉한 를 올해 넣었던데(아마 설문 취합과 마감 사정 때문에), 난 를 지난해 리스트에 이미 넣었다. 아래 베스트5는 무순. -파수꾼 이런 스토리텔링은 최근의 한국영화에서 본 적이 없다. 세부 묘사와 큰 서사와 감정의 울림을 모두 성취한 수작. 윤성현의 다음 영화를 어서 보고 싶다. -두만강 얼음보다 차가운 엔딩. 지금까지 나온 장률의 최고작. 장률의 스타일은 아직 유효하다. -고지전 한국전쟁을 다루는 영화가 당분간 을 앞설 수 있을까. 난 의 전투 장면을 보면서 보다 독창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중공군 접근 장면은 압권. -북촌방향 최근 한국영화에서 만난 가장 미스터리한 공간인 카페 '소설'. 전성기의 장효.. 더보기
한국영화계의 앙팡 테리블. 윤성현 vs 조성희 윤성현(왼쪽)과 조성희. 권호욱 기자 1990년대 한국영화의 산업적, 미학적 중흥기가 박찬욱·봉준호을 배출했다면, 2000년대 한국영화는 누가 책임을 질까. 젊은 감독들이 백가쟁명하고 있지만 뚜렷한 이름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앞으로 윤성현(29)과 조성희(32)란 이름을 기억해두면 좋겠다. 이들은 3월 개봉한 과 의 연출자이며, 2009년 졸업한 한국영화아카데미 25기 연출전공 동기다. 은 개봉한 지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독립영화 흥행의 기준점인 1만명 관객을 넘어섰고,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세밀하고 날카로운 연출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은 최근 독일에 수출됐고,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이보다 더 잘 만든 영화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는 극찬을 받았다. 조 감독의 전작인 단편 은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 더보기
주목할만한 독립영화. <파수꾼> vs <애니멀 타운> 2011년이 2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은 올해 본 한국영화 중 제일이다. 10개월이 더 지나도 이 영화는 여전히 기억날 것 같다. 은 논쟁적이다. 극 초반엔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실린다. 감독의 다른 작품도 보고 싶다. 물론 이 영화를 보고 몹시 불쾌해할 관객도 있겠다. 파수꾼 2011년 한국 독립영화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몇 년 간의 침체를 벗어나 상업영화가 감히 꿈꾸지 못한 방식의 수작들을 내놓고 있다. 3월 들어 잇달아 선보이는 과 에 주목할만하다. 이들은 국내외 각종 영화제를 돌며 상찬받은 뒤 한국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올해의 발견, =2011년이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은 이미 ‘올해의 발견’감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편 프로젝트 제작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