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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

70 평생 비실비실, 우울. 우디 앨런. 11일 개막한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우디 앨런의 신작 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잘 안풀리는 작가가 파리로 여행왔다가 어떤 시간 여행 방법을 통해 파리를 주름잡았던 과거의 예술가, 즉 달리, 피카소,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브뉴엘 등을 만나고 누군가의 애인과 연애도 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내가 관심 많은 마리온 코티아르가 나오고, 별 관심 없는 카를라 브루니가 박물관 가이드로 카메오 출연한다. (남들) 재미 없어도 (나는) 재미 있겠다. 영화를 본 누군가가 앨런의 85년작 를 언급했다. 나도 그 영화가 갑자기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다. 한동안 잠자던 디비디 플레이어를 돌렸다. 그리고 미아 패로의 그 표정을 봤다. 이 영화는 미아 패로의 표정이다. 대공황 시대, 실직한 남편은 또다른 실직자들과 동전 .. 더보기
앤 해서웨이의 해피 엔딩, <러브 앤 드럭스> 는 1990년대 후반 미국 경제 활황기 혹은 거품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의 모습이 아주 가관이다. 신입 영업사원 연수회는 거대한 쇼같다. 이들이 의사에게 접근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는 것도 흥미롭다. 아마 한국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결말이 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제이크 질렌홀도 매력 있고. . 얘네들, 줄곧 이러고 논다. 앤 해서웨이는 차세대 미국의 연인입니다. 1990년대 미국의 연인이었던 줄리아 로버츠에게는 입 크기에서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의 주연작 가 13일 개봉합니다. 상대역은 에서 함께 연기한 적이 있는 제이크 질렌홀입니다. 90년대 말 미국이 배경이며 질렌홀은 대형 제약회사 영업사원, 해서웨이는 파킨슨병 초기.. 더보기
<소셜 네트워크> 혹은 누가 찌질이가 되길 원하는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터넷 이용자들이 서로 알고 사귈 수 있게 도와주는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의 서비스로, 관계 맺기에 갈증을 느끼는 현대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사람을 안다는 건 얼마나 아는 걸까. 18일 개봉하는 의 언론시사회가 5일 열렸다. 이 영화는 10월 1일 미국에서 개봉해 곧바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이미 제작비(약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감독은 , 의 데이비드 핀처, 각본은 텔레비전 시리즈 과 영화 의 아론 소킨이다. 1990년대 인더스트리얼 뮤직의 총아 트렌트 레즈너(나인 인치 네일스)가 영화음악을 맡아 들어본 적 없는 OST를 들려준다. SNS 자체보다는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