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들-1 개막식날 와서 지금까지 4일째. 모레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예전처럼 영화를 많이 보지는 못한다. 이런저런 일이 생기고, 영화를 하루에 4편씩 보기에는 힘이 부치는 듯 하기도 하고. 그래도 보려면 보지만 굳이 그렇게 보려고 들지 않는다. 는 '에 대한 반성문'과 같은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퇴폐와 향락과 질투와 모반과 불륜과 골육상쟁이 난무했던 에 대해선 중국 공산당마저 비판한 적이 있다. 아무리 '국책예술가'의 반열에 든 장이머우의 작품이었다고 해도, 그 '퇴폐'를 받아들이기엔 중국 사회주의의 도덕성이 지극히 올곧았나보다. 그래도 난 가 이나 보다는 차라리 좋았다. 솔직히 이라크 전 직후 개봉한 을 보고 난 장이머우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 는 고전적인 멜로드라마이며, 원숙한 감독의.. 더보기 이전 1 ··· 630 631 632 633 634 635 636 ··· 6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