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슈퍼맨, <마션> 을 보고 리들리 스콧의 인장을 느끼긴 어렵다. ,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스콧의 영화 중 이토록 긍정과 희망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찬 영화가 있었던가. SF 장르만 한정해 보더라도 (2012)는 얼마나 우울하고 찝찝한가. 장르를 넓혀보면 (2013)같이 더 찝찝한 영화도 있다. 그런데 은? 전세계인이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인 마크 와트니의 무사귀환을 빌고, 그가 화성을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함께 기뻐한다. 할리우드 SF의 클리셰, 임무 성공 소식이 전해졌을 때 NASA 사람들이 환호하는 장면에선 거의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내게 은 만족스러운 상업영화였다. 난 이 일종의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하고 즐겼기 때문이다. 식물학자로서의 지식을 총동원해 감자를 재배하고, .. 더보기 이전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6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