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썸네일형 리스트형 왜 지금 우주인가, 이영준과 김형주의 대담 직설적이고 재치있는 두 분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지만, 왜 하는지 모를 일들이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우주 탐험이 그런 종류의 일이다. 실생활에 도움을 주지 않고, 뚜렷한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며, 결과가 나온다 해도 평범한 사람의 눈으로는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우주 탐험은 현대 예술과 비슷하다. 우주 탐험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5일 개봉한 은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아티스트 송호준씨를 주인공으로 삼은 다큐멘터리다. 송씨는 인공위성 발사 비용 1억원을 충당하기 위해 티셔츠 1만장을 파는 동시, 까다로운 로켓 제작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는 ‘우주생활-NAS.. 더보기 인간은 무엇이고 기계는 무엇인가, <페가서스 10000마일>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컨테이너 터미널인 홍콩 콰이충 터미널에 들어서고 있는 페가서스. /워크룸 프레스 제공 페가서스 10000마일이영준 지음/워크룸 프레스/320쪽/2만원 엘리베이터로 고층건물을 오르내리고, 자동차를 타고 이동한다. 스마트폰으로 친구와 통화하고, 거실의 텔레비전에서 드라마를 본다. 현대인은 이렇게 기계에 둘러싸여 있지만, 정작 기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은 드물다. 인간은 무엇이고 기계는 무엇인가. 인간과 기계를 둘러싼 자연이란 또 무엇인가. 이영준 계원디자인예술대학 교수(51)는 ‘기계비평가’다. 한국에서 스스로를 기계비평가라고 부르는 이는 이영준씨가 유일하다. 그는 기계의 구조를 연구하고 거기에 얽힌 의미를 밝히려 한다. 이영준씨가 이번에 연구한 기계는 ‘CMA CGM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