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시상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디캐(카)프리오의 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전후는 디캐(카)프리오 덕분에 이런저런 쓸 거리가 많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유례 없이 정치·사회 이슈가 넘쳤다. 남녀 주·조연상 후보에 흑인 배우가 전무하다는 사실에서 촉발된 논란은 흑인 사회자의 아시아인 비하 농담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수상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성소수자, 성추행, 인종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럼에도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을 한 명 꼽는다면 역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라 해야겠다. 디캐프리오는 22년의 기다림, 4번의 수상 실패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사실 아카데미의 역사를 살피면 디캐프리오보다 더 고생한 이들도 많다. 알 파치노는 8번의 후보 지명 끝에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피터 오툴은 남우주연상 후보로만 8번 올랐으.. 더보기 언론의 순기능 찬양, '스포트라이트' 아카데미가 에 작품상을 준 것은 조금 심심하면서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연출 토마스 맥카시/출연 마크 러팔로·레이첼 맥아담스·마이클 키튼 /15세 관람가/128분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에 새 편집국장이 부임한다. 국장은 신문 내의 탐사보도 전문 ‘스포트라이트’팀에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 취재를 지시한다. 가톨릭은 지역 사회에서 신망이 높아 누구도 건드리기 쉽지 않은 집단이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 팀은 온갖 비협조와 방해를 무릅쓰고 사건의 실체에 접근한다. 2002년 보스턴 글로브가 폭로한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다룬 영화다. 사실 이 사건은 ‘뉴스’가 아니었다. 성추행 사건은 수십 년전부터 있었지만 교단은 그때마다 문제를 덮기에 바빴고, 언론 역시 몇 줄의 애매한 기사로 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