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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

사라오름을 다녀오다 얼마전 사진으로 먼저 올린 제주도 여행기. 사라오름을 중점으로 썼다. 처음엔 '사라오름 등정기'라고 제목을 붙여 올렸다가 민망해서 얼른 '사라오름 다녀오다'로 바꾸어 올렸다. 날씨가 조울증이었다. 서귀포의 숙소를 나설 때는 화창하더니 성판악 휴게소 근방에 도달하자 먹구름이 끼었다. 게다가 몹시 추웠다. 결국 사라오름으로 가는 길은 겨울등반이 됐다. 뒷동산을 닮은 포근한 오름을 생각했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사라오름으로 가는 길은 지난달 1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지만 공개되지 않은 곳이 많다. 오름은 사토(沙土)라 밟으면 유실되기 쉽기 때문이다. 외지인들은 올레길을 많이 찾지만, 제주도민들은 오름을 오른다. 각 학교와 직장에 오름 동호회가 생겨나 경쟁적으로 오름을 오르.. 더보기
11월, 제주. 11월 24, 25일.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의 이런저런 관광지들에 갔다. 첫 날은 주최측이 제시한 코스대로, 둘째 날은 주최측의 제시안 또는 자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난 자유 여행을 택해 오전엔 11월 초 열었다는 사라오름, 오후엔 한라수목원에 다녀왔다. 그 사이엔 (해당 점포 바리스타의 말에 따르면) 제주 3대 드립 커피 집 중 하나라는 '신비의 사랑'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산굼부리의 억새밭이다. 날씨가 을씨년스러웠다. 이날부터 서울도 추웠다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 억새가 쉬지 않게 쉬쉬 소리를 냈다.  절물휴양림의 풍경. 춥지 않은 날 다시 와서 천천히 거닐고 싶은 곳이다. 5시간동안 걷는 코스도 있었다. 중간에 화장실도 없이. 폐목을 깎아 만든 조각상이 있다. 하늘엔 난데없는 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