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협지가 중국을 망쳤다? <강호중국> 강호중국위양 지음·서아담 옮김/학고재/336쪽/1만6000원 생물학을 전공한 저자 위양은 1980년대 중반 과학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농촌으로 갔을 때의 경험담을 전한다. 광둥성의 한 농촌 마을을 찾은 그는 시험관 바나나 묘목을 보급하려 했는데, 농업과학연구소의 한 친구가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관료를 찾아가야 한다고 귀띔했다. 관료를 만나러 간 곳은 관공서가 아니라 술집이었다. 지역 관리들은 동네 술집을 관리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전화 통화와 측근의 전언으로 공무를 집행했다. 이듬해 한 민영 회사의 책임자로 푸젠성을 찾아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도 관리를 만나기 위해선 술집에 가야했다. 관리는 술집 여사장의 옷 속에 손을 집어넣은 채 저자의 말을 흘려 듣고 있었다. 이와 상관 없어 보이는 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