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조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난한 사람이 아이를 9명씩 낳고, 음식 대신 티비를 사는 이유,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플로 지음·이순희 옮김/생각연구소/396쪽/1만7000원 찰스 디킨스의 소설에는 거지들을 모아놓는 구빈원과 채무자를 가두는 감옥이 나온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인들은 가난한 사람들은 “참을성이 부족하고 앞일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을 엄격한 법적·도덕적 원칙으로 제어하지 않으면 스스로 불행의 나락에 떨어지고 사회도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구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아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경제학자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적기 때문에 뭔가를 선택할 때 훨씬 더 신중하게 행동한다”며 “가난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