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메이크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촌에서 '장난질'을 목격하다 태고 적에 수성동 계곡 부근을 산책하다가 이런 걸 목격했더랬다. 이런 장난. 또 이런 장난. 준법 정신이 투철한 시민이었다면 차선에 장난을 치거나 조상님들이 노니신 바위에 불경스럽게도 나체의 인간을 얹어두는 풍경에 대노하여 당장 관공서에 신고를 했겠지만, 난 천성이 게을러 그냥 사진만 찍고 넘겨두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행위들이 다 누군가의 철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 것이었으니. 이 계획에 포함된 한 관계자는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사진을 보고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지 못한 그 이발사처럼 속으로 끙끙 앓기도 하고 또 자신의 계략이 맞아떨어진 것을 알고 쾌재를 부르기도 하고 아마 그랬다. 문화부로 전입온 뒤, 그 간악한 계획의 전모를 파악하고 아래와 같은 기사를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