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드 코헨의 노래 중 'So Long, Marianne'이란 곡이 있다. 그 마리앤은 실존 인물이었으며 7월 2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한다. 코헨은 1960년대 그리스의 한 섬에서 마리앤 이랜을 만났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그녀를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
마리앤의 오랜 친구이자 코헨과의 사연을 알고 있는 친구가 코헨에게 연락해 마리앤이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코헨은 두 시간만에 아래와 같은 편지를 써서 친구에게 전했다. 친구는 다음날 그 편지를 병상의 마리앤에게 읽어주었다. 마리앤은 편지를 듣고 기뻐했으며, 이틀후 의식을 잃었다.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다.
"마리앤. 우리가 정말 늙고 우리의 몸이 허물어져내리는 시간이 왔네요. 나도 곧 당신을 따라갈 것 같아요. 내가 당신 곁에 있으니, 당신이 손을 뻗는다면 내게 닿을 수 있을 거예요. 나는 당신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언제나 사랑했어요. 당신은 이미 그 모든걸 알고 있을테니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네요. 지금, 당신이 좋은 여행을 하길 빌 뿐입니다. 내 오랜 친구, 영원한 사랑이여 안녕. 곧 다시 만나요."
마리앤 이랜의 죽음은 코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그곳엔 이렇게 써있다. "'So Long, Marianne'이란 노래를 통해 불멸의 이름이 된 마리앤 이랜이 지난주 사망했습니다. 이는 마리앤을 잘 알던 이들, 마리앤을 코헨의 뮤즈로만 알던 이들, 그리고 실제 마리앤이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이들에게조차 크나큰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애플뮤직 3개월 무료 가입한 김에 오랜만에 찾아 들어야겠다. 기사는 가디언에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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