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핸드폰을 하나씩 들고 다니고 거기에 발신자의 번호까지 뜨니, 영화나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볼 때마다 궁금했다. 저 번호는 누구 것이지? 걸어보면 누가 받을까? 알고보니 그동안 스태프의 것을 사용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호기심에 걸면 연출부 중 한 명이 받을 수 있다는 소리다) 영진위가 그럴 때 사용하라고 '한국영화 스크린 노출용 전화번호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 영화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 밀착형 서비스인 것 같다. (그런데 이 번호가 몇 개 안되면 이 영화에서 살인마의 전화번호가 다른 영화에서 멜로 여주인공 번호가 되고 뭐...)


사진은 글 내용과 별 상관없는 <그놈 목소리>. 전화를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골랐다. 납치범 강동원이 앵커 설경구를 협박하고 있다.



한국영화 스크린 노출용 전화번호 서비스

영진위, 서울 경기 부산 지역 및 이동통신 전화번호 확보 영화현장에 제공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한국영화 제작 시 스크린에 전화번호를 노출하는 경우에 쓸 수 있는 공개 전화번호를 확보하고 서비스에 나섰다.

 

영화에서 전화번호 노출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막상 영화 제작 현장에서 공개 전화번호가 필요한 경우에는 스태프 등 개인의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곧잘 사생활의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영화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영화 <여고괴담 4> 등을 연출한 최익환 감독이 영진위에 아이디어를 냈고, 영진위가 필요성을 인정해 전화번호 서비스에 나선 것.

 

영진위의 한국영화 스크린 노출 전화번호 확보 현황

구 분

전화번호

회선 수

서울지역

02-963-****

1

02-540-****

1

경기지역

031-521-****

1

부산지역

051-746-****

1

이동통신

010-3348-****

1

010-6687-****

1

합계

 

6

 

영진위는 우선 서울, 경기, 부산 등 3개 지역 전화번호와 이동통신 전화번호 6개를 확보해 즉각 제공하고, 기타 지역은 필요에 따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영화현장용 전화번호는 임의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과 국번만 공개하고, 영화인들이 이용을 원할 때는 영진위 국내진흥부 산업팀(02-958-7559)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영진위는 이번 경우처럼 영화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후 가급적 빠른 시간에 해결해, 영화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