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르,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1694~1778)의 를 읽다. 추정컨데 이 책은 당대 프랑스 사회에서는 센세이션이었을 것 같다. 내가 그때 프랑스에 살았다면 이 책을 별로 안 좋아했을 것이다. 당대 사회 체제는 물론 철학, 전쟁, 귀족들의 예절, 종교, 문학 등 모든 것을 풍자하고 있는데, 아마 오늘날로 치면 진중권X100 정도 되겠다. 그래도 지금은 이 책이 쓰여진 시기로부터도 250년 가량이 지났으니, 이런 날선 풍자메 마음 상하지 않고 안전하게 독서할 수 있다. (예전에 마이크 타이슨이 성폭행을 저질러 수감됐다가 나오면서 "감옥에서 난 사람 됐다. 볼테르도 읽었고, 마오쩌둥도 읽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고 기억한다. 이후 친구들 사이엔 "타이슨보다 무식한 놈"이라는 농담이 유행이 됐다.) 독일 베스트팔렌 지방 한 귀족 .. 더보기 이전 1 ··· 593 594 595 596 597 598 599 ··· 6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