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리뷰. 근래 지면에 쓰기 위해 읽은 어느 책 중에서도 는 단연 추천도서다. 저자의 주장에 온전히 동의할 수는 없더라도 그 문체와 전개가 흥미로워서 끝까지 읽힌다. 수치에 의지한 분석에서 출발해 윤리학에 기반한 믿음(혹은 의지)으로 나아가며 좌파의 각성을 촉구하는 이 책은 어느 좌파에겐 매우 불편하고 심지어 '꼰대'스러울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런 꼰대 좌파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토니 주트는 지난해 루게릭병을 앓다가 사망했기 때문에, 이 책은 그의 유작이다. “복지예산은 역대 최고”라고 자화자찬하는 집권자들이나 “사회 따위는 없다. 오직 개인과 가족이 있을 뿐”(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이라고 믿는 보수주의자들은 어차피 이 책에 관심이 없을 것 같다. 는 좌파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저자 토.. 더보기 이전 1 ··· 564 565 566 567 568 569 570 ··· 6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