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와 타나토스를 해결해주는 천사, '죽여주는 여자'와 이재용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이재용 감독 인터뷰. 윤여정의 캐릭터를 영화 캐릭터에 잘 녹여냈다. 윤계상이 이런 영화에 꾸준히 나오는 것 같아 좋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사랑과 죽음.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이고 운명이다. 두 가지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천사이거나 성인이다. 영화 (6일 개봉)엔 그런 사람이 나온다. 주로 탑골공원을 무대로 일하는 소영(윤여정)은 65세의 ‘박카스 아줌마’다. 노인들 사이엔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로 인기가 많다. 어느날 소영은 우연히 재회한 옛 ‘고객’ 재우(전무송)로부터 또 다른 고객들의 근황을 전해듣는다. 맞춤양복 아니면 입지 않는 깔끔한 신사였으나 이제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스스로 용변조차 볼 수 없는 노인, 쪽방촌에 살며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노인.. 더보기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6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