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썸네일형 리스트형 투명한 사회의 첩보원, <007 스펙터> **스포 일부 있음 로저 무어나 피어스 브로스넌의 007을 즐긴 적은 없다. 별로 세련될 것도 없는 내 90년대 감수성으로 봐도 그들의 007은 구시대적이었으니까. 브로스넌이 북한의 가상 악당을 대상으로 싸운 는 그저 하나의 농담 같았다. 새 007에 캐스팅된 다니엘 크레이그는 듣도 보도 못한 배우였다. 얼굴을 처음 봤을 때, 그 얼굴에 악당이면 악당이지 제임스 본드 역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도무지 생각하기 힘들었다. 크레이그의 첫 007 시리즈 (2006)은 첫 장면에서부터 제이슨 본 시리즈나 트리플 엑스 시리즈에 의해 놀림당할 대로 놀림당한 007의 전통을 품위있게 재창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선언은 실천됐다. 느끼하고 구닥다리 같은 007은 크레이그와 함께 기름기 없고 날렵하고 냉정하고 좀 더 현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