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평화공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함께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인가.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1·2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지음/휴머니스트/각 권 380쪽·392쪽/각 권 2만3000원 역사는 사실의 나열을 넘어 관점의 개입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고 자라 각기 다른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이 함께 역사를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학자들의 국적이 공존, 평화가 아니라 침략, 피침략으로 엮여 있는 한국, 중국, 일본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어렵다고 피해선 안되는 일이 있다. 2차대전이 끝난 지도 70년이 다 돼가지만, 한중일 세 나라는 여전히 근현대사의 상처를 이야기한다. 잊을만하면 '망언'이 나오고, '피해보상'이나 '사과' 문제도 여태 해결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세 나라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기술해놓지 않으면, 상처가 아물기능커녕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