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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

제인 에어 vs 제인 오스틴 샬롯 브론테의 는 진취적이고 굳센 의지를 가진 여성상, 적당히 음산하고 기괴한 고딕 분위기, 소설 중반 이후까지 지속되는 미스테리, 무엇보다 '영원한 사랑'을 강조하는 낭만성 덕에 오늘날까지도 많은 여성 독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책이며, 여태껏 22번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막상 이 소설을 읽어보면 현대 독자가 받아들이기엔 터무니없는 설정들이 있다. 브론테가 태어난 이듬해 죽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에는 그런 황당한 설정이 전혀 없다는 점, 현대의 독자를 빨아들이고 현대의 작가를 반성하게 할만큼 합리적이라는 점, 그런 점이야말로 브론테의 '무리수'를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다. 예를 들어 이런 것. 로체스터가 "끔찍하리만치 못생긴" 집시 노파로 변장해 제인을 비롯한 여성들에게 점을 쳐주겠다며 접근하는 대목.. 더보기
왜 이 여자를 사랑하는가-<제인 에어> 제인 에어 역의 미아 와시코브스카. 발음하기에 익숙해져야 할 이름. 제인 에어를 사랑하시겠습니까. 가진 돈이 없습니다. 고아입니다. 양육을 맡은 외숙모는 그녀의 성격이 “엉큼하고 반항적”이라고 평합니다. 학교 이사장은 “불길과 유황이 타고 있는 구렁 속”에 떨어질 거짓말쟁이라고 말합니다. 외모도 평범합니다. 심지어 그녀의 연인과 친구들조차 그녀의 외모에서 아무런 매력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관객은 제인 에어가 계속 보고 싶은가봅니다. 20일 개봉한 는 샬럿 브론테 원작의 22번째 영화입니다. 팀 버튼의 에서 앨리스 역을 맡았던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제인 에어, 마이클 파스밴더가 로체스터 역을 맡았습니다. 신예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영화는 에어가 문을 힘껏 열고 뛰쳐나가는 장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