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가 당신의 몸을 가졌는가. <보라>+<하얀 정글> 천재적인 예술가 찰리 채플린은 현대 산업사회가 인간의 몸에서 고혈을 짜내 이득을 취하는 모습을 시각화했다. 노동자들은 돼지떼처럼 공장에 출근한다. 기계의 속도에 맞춰 일을 하다보니 몸이 이상 반응을 한다. 심지어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거대한 기계 안으로 빨려들기도 한다. 이 영화의 제목은 의미심장하게도 (1936), 즉 ‘현대’다. 우리의 현대는 채플린의 현대로부터 얼마나 멀리 왔을까. 한 주 간격으로 개봉하는 한국의 독립 다큐멘터리 두 편은 그 간극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 고발과 사유,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의 이강현 감독은 “이 영화는 개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도발, 파격에 관대한 각종 영화제에서는 입소문을 탔지만, 136분의 실험적 다큐멘터리는 무방비의 일반 관객이 관람하기엔 힘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