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미주의자를 위한 삶의 원칙, 문광훈의 <심미주의 선언> 시간이 없어서 전화로 인터뷰했지만, 직접 만났다면 더 재미있을 법했다. 요즘 만나는 분마다 거창하게 말해서 수행, 가볍게 말해 처세의 방법에 대해 묻곤 한다. 많이 공부하고 생각한 분들은 대부분 나름의 방법이 있는 것 같다. 문광훈 충북대 독문과 교수(51)는 신간 (김영사)에서 아내와의 대화 한 토막을 전한다. 책의 일부를 미리 읽은 아내는 “답답하다”고 촌평했다. 남편이 주장하는 ‘심미주의’는 부동산 투기, 명품 구입에 관심 없이 건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조차 “고차원적이거나 허황되거나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문광훈 같은 이는 “희귀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더 희귀한 사람”이다. 문광훈 역시 아내의 말에 수긍했다. 그래도 문광훈은 이 ‘무모한 사투’를 멈출 생각이 없다. 선언적이기는 커녕, 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