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은 아이들의 거대한 세계, '우리들' 영화 '우리들'에 대해. 간혹 영화를 본 뒤 감독을 만나면 절로 웃음이 나올 떄가 있다. 감독의 모습이 배우가 영화 속에서 하고 나온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윤가은 감독은 선 역의 최수인 배우를 "예뻐서 뽑았다"고 했는데, 최수인 배우가 윤 감독하고 비슷한 느낌이라는 걸 알았을까. 영화 속 아빠는 퉁명스럽게 말한다. “애들이 일 있을 게 뭐가 있어? 그냥 학교 가고 공부하고 친구들하고 놀고 그럼 되는 거지.” 그러나 아이들한테는 일이 많다. 말 한마디, 시선 한 번에 그들 나름의 세계가 섰다가 또 무너진다. 삶의 경험을 쌓은 어른들은 위선, 위악, 무심의 기교를 적절히 부리며 관계를 조절하지만, 아이들끼리 맺는 관계는 그 자체로 투명해 적나라하다. 16일 개봉하는 은 초등 4학년 소녀들 사이의 폭풍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