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의세계 썸네일형 리스트형 599만년의 체험에서 무얼 배울까, <어제까지의 세계> 거의 모든 일간지의 북섹션에서 이 책을 톱 리뷰로 다루었다. 제목도 한결같이 "전통사회에서 배운다" 정도였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전통사회를 무조건 낭만화해 바라보는 건 아니다. 어찌 보면 사실 새로운 내용은 없는데, 읽기 쉽게 잘 쓰여졌고 사례도 풍부하다. 어제까지의 세계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강주헌 옮김/김영사/744쪽/2만9000원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이 대단히 자의적이고 심지어 폭력적이라는 사실은 일찌감치 지적돼 왔다.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는 1937년 브라질의 내륙 지역에서 서구의 ‘문명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미개인’들을 만난 뒤, 문명과 미개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체계에서 서로 관계 맺고 있음을 발견했다. ‘문명권’에 속한 서구 학자로서 펴낸 참회의 기록이 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