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카레니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욕의 왕 톨스토이 <크로이체르 소나타> 톨스토이에 대해선 그의 교훈적이고 종교적인 우화와 말년의 자족적 공동체 생활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이었다. 19세기 러시아 소설의 두 거두로 대개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꼽지만, 왠지 요즘의 ‘트렌드’는 도스토예프스키 쪽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아무래도 ‘성스러운’ 톨스토이보다는, 차르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나고 훗날엔 도박빚에 쪼들리며 소설을 써나갔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삶이 더 극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몇 편을 읽어 보았으나 솔직히 말해 그다지 깊숙이 다가오지는 않았다. 이나 이 그랬고, 얼마전 읽다가 도무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집어치운 도 그랬다. 아, 단편집 도 읽긴 했다. 기억 나지 않긴 하지만. 그러나 톨스토이는 달랐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