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에 이런 곳이. 대안의 대안 전시공간들 커먼 센터의 모습은 오랜만의 문화충격. 여러모로 재미있었다. 아무튼 이 기사를 마지막으로 건축, 디자인 담당은 해제. 영등포역을 나와 노숙자 급식소, 가발가게, 철학관, 직업소개소 등을 거치니 목적지가 나왔다. 그러나 낡아빠진 4층짜리 건물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었다. ‘청춘과 잉여’전 참여 작가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현수막만이 이 허름한 장소의 용도를 말해주었다. 공간 내부도 ‘불친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디서부터 전시가 시작되는지 알 수 없었고, 작품이나 작가 이름도 붙어있지 않았다. 전시공간인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바닥에 붙은 작은 화살표를 따라 검은 커튼을 젖히고 뒷마당으로 돌아가야 했다. 몹시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난방은 되지 않았다. 곱은 손을 불어가며 다닥다닥 붙은 작은 방들을 옮겨 다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