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리스마스가 다 무슨 소용인겨. <아더 크리스마스> 구상과 재료가 맞지 않아 쓰기 힘들 때가 있다. 이 글이 그랬다. 처음엔 그나마 윤곽이 있었는데 생각을 할수록 그 윤곽이 희미해졌다. 그러던차에 시와의 새 음반을 먼저 들어볼 기회가 생겼다. '크리스마스엔 거기 말고'란 노래가 글의 방향을 결정해주었다. 그때 그 노래를 듣지 않았다면 이 글은 어떻게 끝났을까. 세상의 많은 일들은 우연이 결정해주는 것 같다. 그 우연이 좋은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1만5000 엘프와 어수룩한 아더. 나도 저런 스웨터를 입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는데, 12월 25일 이후에는 입기 힘들까봐 차마 못사겠다. 어떤 이에게 크리스마스는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25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는 산타클로스를 믿겠다는 아이의 동심에 병주고 약줍니다. “산타클로스는 있다”고 말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