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로운 볼거리, 오래된 주제, <인터스텔라> **스포일러 있음. 촬영장에서도 잠바데기 같은 건 입지 않으시는 젠틀맨, 크리스토퍼 놀란(왼쪽) 크리스토퍼 놀란의 를 보러 간 극장 옆에는 세계 최대의 스크린임을 입증하는 '기네스 레코드' 표시가 붙어있었다. 황폐하고 좁은 지구를 떠나 끝없이 넓은 우주를 탐험하는 영화이니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것도 좋겠지만, 난 이 영화의 주제가 매우 고전적이거나 보수적이거나 고루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형용사를 택할 지는 아직 결정 못했다. 가 그리는 지구의 근미래는 그 어느 디스토피아 영화보다 디스토피아적이다. 차라리 혜성과 충돌하거나 외계인의 침략을 받거나 유전자 변형 괴물이 나타나거나 엄청난 독재 체제 아래서 신음하고 말지, 온 지구가 누런 먼지 구덩이 속에서 조금씩 목 마르고 굶주리고 헐벗어 죽어가는 모습은 끔찍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