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키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루키의 여자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일본 출장 기간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를 다 읽었다. 그리고 귀국하는 길 나리타 공항의 22번 게이트 앞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쓴다. (음...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쿨하고 고독한 도시 남자 같군. 그래도 여기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어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나중 일) 하루키(사실 성으로 사람을 표시하는 관습을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무라카미'라고 해야 하지만, 그리고 기사라면 그렇게 쓰겠지만, 여기는 블로그이고, 한국에서는 왜그런지 하루키라고 표기하고 있어, 그냥 하루키로 씀)의 꾸준한 독자는 아니었다. 남들이 그렇듯이 (로 알려진 시절의) 을 읽었고, 몇 편의 단편집을 읽었고, 에세이는 읽다 말았고, 몇 년 전 를 읽었다. 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3권이 나왔을 때 구해보지는 않았다. 그저 .. 더보기 세계종말, 좌파의 좌절, 컬트 종교-<화성연대기>와 <언더그라운드2>에 대한 단상 누군가 내게 요즘 독서의 방법을 묻는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라고 답하겠다. 한 가지 주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책들을 훑은 적도 있었는데, 비슷한 책들을 오래 읽으니 어느 순간 독서에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과 를 이어서 읽는것 까지는 괜찮은데, 그러다가 같은 시기를 다룬 책을 하나 더 읽으면 좀 질려버리는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는 이 주제별, 시대별 독서를 조금 유연하게 적용한 것이라 할만하다. 지난해 인터뷰했던 평론가 김봉석씨가 추천했던 레이 브래드버리의를 읽었다. 브래드버리의 작품은 을 읽은 적이 있다. 책은 비판적인 사유를 갖게 하기에 전면 금지되고, 책을 발견해 태우는 걸 직업으로 삼은 남자가 책의 소중함을 깨달아간다는 내용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