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휘자는 뭐하는 사람인가, <거장 신화> 거장 신화노먼 레브레히트 지음·김재용 옮김/펜타그램/824쪽/2만8000원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야구감독, 해군제독과 함께 ‘남자가 해볼만한 3대 직업’으로 꼽히곤 한다. 이 3가지 직업은 모두 한정된 시·공간 속에 있는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을 이끌어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지휘자의 손 끝, 야구감독의 사인, 제독의 명령에 따라 성공과 패배가 순식간에 갈린다. (원제 The Maestro Myth)는 영국의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의 1991년작이다. 이번에 나온 번역본은 2001년 개정판을 근간으로 했다. 레브레히트는 지휘자라는 직업이 생겨나 인기를 얻은 뒤 쇠락해가는 지난 120년간의 과정을 두툼한 분량, 날카로운 서술로 풀어냈다. 모차르트, 베토벤의 시대에는 지휘자라는 직업이 없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