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카메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필름, LP, 아날로그의 끝자락 로모 카메라로 찍은 정동길/ by 잘 아는 분 필름 회사 이스트만 코닥이 파산을 신청했다고 한다.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만든 회사가 코닥이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은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영'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은 경제경영서에 나온다. 나는 지금 향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무려 18년전인 1994년 무렵.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LP는 멸종되고 있었다. 가요 음반이 100만장, 200만장씩 팔리는 시절이었지만, 대세는 CD였다. 갓 20대에 접어든 내가 그리 이르게 향수를 느낄 줄이야. LP 구경은 내 고교시절을 즐겁게해준 몇 안되는 놀이였다. 어쩌다 시간이 있는 주말이면 나는 다운타운의 대형 레코드 가게로 향했다. 팝, 록, 프로그레시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