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휴가 혹은 망명, <영원한 휴가>와 짐 자무쉬 겨울 휴가가 시작한 첫날 밤, 먼지가 쌓인 채 썩어가던 '짐 자무쉬 컬렉션'을 뜯었다. 그의 학생시절 16미리 작품 (1980)를 보기 위해서였다. 휴가 첫 날 를 보겠다는 건 좀 웃긴 거 같은데, 그래도 왠지 보고 싶었다. 러닝타임이 72분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와서 살게된 사연을 들려주겠다는 한 청년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청년은 찰리 파커를 매우 좋아한다. 청년은 뉴욕 어디쯤에 있는 걸로 추정되는 누추한 거처에서 애인인지 동거녀인지 친구인지 이웃인지 모를 여성과 20분 가량 실없는 대화를 한다. 그렇게 방 안에서 영화가 끝나려나 하는 참에 청년은 밖으로 나온다. 전쟁 중에 중국인들에 의해 폭파된 부모의 집에 가보겠다는 것이다. (대화하던 여성은 "무슨 전쟁?"이라고 묻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