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미의 문예영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에 미학적인 전환점은 없다. 그러나 이 영화는 좋은 의미에서의 문예 영화다. 보고 나면 미학적 충격보다는 교양이 쌓이는 종류의 영화. 숙련된 배우와 안정된 연출이 어울렸다. 원작 소설의 번역자가 의외의 분이라 조금 놀라기도 했다. 그나저나 톨스토이 읽는다고 말만하고 아직 실천 안하고 있다. 읽으면 일단 보다는 부터. 지난달 20일은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세상을 뜬 지 100년째 된 날이었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가 낳은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톨스토이지만, 러시아에선 이상하리만치 아무 일 없이 톨스토이 100주기가 넘어갔다고 한다. 방송사에선 특집방송을 방영하지 않았고, 국립박물관에는 기념전이 없었다. 1999년 알렉산데르 푸슈킨 탄생 200주년을 맞아 ‘푸슈킨의 날’을 지정할 만.. 더보기 이전 1 ··· 601 602 603 604 605 606 607 ··· 6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