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랑을 허하라 의 광화문 지난해 하반기엔 서울의 특정 공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잇따라 나왔다. 검찰, 경찰, 스폰서, 언론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그린 에는 광화문의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이들은 광화문 어디쯤에서 공사 중인 건물 옥상에 올라 추악한 거래를 성사시킨다. 몇몇 보수 언론사의 간판이 멀리 배경으로 잡힌다. 강동원·고수 주연의 는 세운상가가 주요 배경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과 외로움에 시달린 초능력자는 눈빛만으로 사람을 조종해 작고 외진 전당포를 턴다. 조종당한 사람들은 마치 영혼이 없는 좀비처럼 비틀거린다. 의 세운상가. 강동원은 극중 이름이 없이 그저 '초인'으로만 불린다. 에는 청계천이 나온다. 사랑을 잃고 자살을 기도한 주인공은 기나긴 청계천을 유령처럼 떠돈다. 컬러였던 스크린은 흑백으로 바.. 더보기 이전 1 ··· 580 581 582 583 584 585 586 ··· 6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