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통령이 악당이라면? 칼럼. 한국도 그렇지만 대통령이 악당인 영화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늘은 대담한 상상을 하고 싶다. 한국영화에서 대통령이 악당으로 등장할 수 있을까. 한국영화의 풍경 속에서 경제권력의 정점인 재벌은 이미 강력한 악의 축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은 그 대표적 사례다. 에 등장하는 젊은 재벌 2세 조태오는 천하의 악당이다. 마약을 하고, 술자리에서 기괴한 풍경을 연출하고, 체불 임금을 달라는 노동자를 두드려 패게 하고, 살인을 사주하고, 범죄 증거를 인멸한다. 전국 1300만명의 관객이 정의로운 형사에게 응징당하는 젊은 재벌을 보며 환호했다. 최근 개봉한 에서도 만악의 끝에는 재벌이 있다. 이른바 ‘영남제분 여대생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거대 기업의 실질적 지배자인 ‘여사님’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