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외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양일을 만나다 최양일은 체구가 당당했다. 싸우면 내가 한 방에 나가 떨어질 것 같았다. 이제 어디서나 60대는 노인도 아니다. 게다가 꽤 직설적이어서 대화가 재미있었다. "지금 관객은 멍청하다"는 말을 어느 감독이 이토록 당당하게 할 수 있을까. 이석우 기자 은 동명의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17세기 일본에서 천민으로 태어나 먹고 살기 위해 닌자가 됐던 소년 카무이가 닌자 집단에서 탈출한 뒤 추격자들에게 쫓기는 과정을 그렸다.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최양일에겐 첫 사극이다. -이 영화는 왜 찍었나. “청소년기에 원작 만화를 보며 자랐다. 어렸을 때 참바라 영화(일본식 칼싸움 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아이들과 뒷산에서 나뭇가지를 꺾어 갈아서 자기만의 칼을 만들기도 했다. 내 기존의 세계관에 이어진 작품 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