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재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순백의 혁명에 헌신한 사나이, <자백의 대가> 자백의 대가티에리 크루벨리에 지음·전혜영 옮김/글항아리/532쪽/2만2000원 “똑똑하고 교양 있고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열심히 노력하며 사소한 것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는 사람, 일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사람, 모든 방면에 프로 정신을 보이며 상부를 만족시키는 성과를 보여주고자 애쓰는 사람, 자신이 하는 일에 대체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 이 진술은 깡 켁 이우, 일명 ‘두크’라 불린 어느 관료에 대한 자타의 평가다. 조직에 속한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칭찬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두크가 크메르 루즈의 교도소장이었고, 그 교도소에서 1만2000명이 고문당한 뒤 살해됐다면 이 평가는 달라져야 할까. 는 2009년 3월부터 1년 4개월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국제 재판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