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비키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500만원으로 영화찍기-오멸과 키노 망고스틴의 경우 500만원으로 장편영화 한 편을 찍은 사람들이 있다. 나 찍을 돈이면 2000편을 만들 사람들이다. 대학 영화과의 졸업작품을 찍는데도 1000만원쯤 들어가는 세상이다. 누구일까. 어떻게 찍었을까. 왜 찍었을까. 궁금해졌다. 오멸 감독/김정근 기자 제주 출신 오멸(40)은 영화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미대를 나와 연극을 하던 그는 “많은 이들이 그렇듯”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카메라를 샀는데 제작비가 없어서 다시 카메라를 팔았다. 이번엔 한 영상업체에서 카메라를 빌렸는데 촬영할 사람이 없었다. 업체에서 촬영할 사람까지 물색했는데 막상 촬영날이 되자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를 하니 “너무 추워서 못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영화에 대해 잘 알았다. 20대에는 하루 다섯 편씩 영화를 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