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먼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월의 마스터, <런어웨이> 장르 단편 모음집인 에서 시작해 조이스 캐럴 오츠, 레이먼드 카버까지 영미권 작가들의 단편집들을 잇달아 읽다보니 어느덧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앨리스 먼로에 이르렀다. 국내에 몇 권의 작품집이 소개돼 있는데 난 얼마전 가디언이 '최고의 단편선 10권' 중 하나로 뽑은 (2004)를 골랐다. 가디언은 이 작품집에 대해 "는 먼로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이며, 그가 가진 최고의 기술들, 즉 때로 수십년에 이르는 시간의 매끄러운 이동, 몇 페이지로 전 생애를 전개하는 능력, 단순한 언어를 통한 복잡한 진실의 탐구 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나를 사로잡은 건 가디언이 첫번째로 꼽은 기술이다. 에는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그 중 표제작 '런어웨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작품들은 수십 페이지로 수십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