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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사이코

독서단평, <엄마 교과서>, <만년>, <우게쓰 이야기>, <죽음과 섹스> 외 1. 업무 외에 재미로 읽은 몇 권의 책에 대해 간단하게 남긴다. 길게 쓸 여유가 없고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박경순/비룡소)'아기랑 엄마랑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와 '정신분석학자가 전하는 스트레스 0%의 행복한 육아법'을 전하는 실용서인척 하지만, 사실 어린이에 대한 정신분석 서적에 가깝다. 편집과 마케팅 과정에서 출판사, 편집자의 의도가 많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기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실용적인 조언이 없지는 않지만, 인문학으로서의 정신분석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더 많은 지적 자극을 줄 것 같다. 프로이트의 그 유명한 구분,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에 대해 임상적으로 설명을 하고, 멜라니 클라인, 도널드 위니콧 등 유명한 정신분석가의 이론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한다. 아이의 공격성에 .. 더보기
왜 책을 읽는가, <책읽는 사람들> 책읽는 사람들알베르토 망구엘 지음·강주헌 옮김/교보문고/464쪽/1만7800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업으로 삼는 처지긴 하지만, 대체 왜 책을 읽는가,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는 아직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에는 오히려 확실한 답이 있었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읽으라고 하니까! 알베르토 망구엘은 이 분야의 확실한 ‘어른’이다. 그래서 책읽기의 즐거움과 위안에 대한 39편의 에세이를 모은 (원제 A Reader on Reading)을 통해 그 답을 구해봐도 좋겠다. 1948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그는 20살에 독재 정권 치하의 조국을 떠나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지에서 살아왔다. 편집자이자 작가로 활동해온 망구엘이지만, 그를 부르는 가장 좋은 호칭은 ‘독서가’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