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해철과 그의 시대 감수성도 체력과 같이 평생을 두고 갈고 닦아야 한다. 끝없이 새로운 감수성을 계발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구려'진다. 본인은 자신의 감수성이 여전히 쿨한 줄 알겠지만, 새로운 자극을 받지 못한 감수성은 그저 구닥다리다. 그러나 새 자극에도 좀처럼 바뀌지 않은 채 한때의 수준으로 고착화하는 감수성이 있다. 음악이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저런 새 음악을 찾아듣고 좋아하지만, 한창 음악을 들을 나이인 10대 때 듣던 음악은 그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한다. 난 근 몇 년 사이 주로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들었지만, 지금도 여드름 난 소년 시절의 음악들(건스 앤 로지즈, 메탈리카, 레드 제플린, 그리고 이건 부끄럽지만 스키드 로 등등등)을 들으면 가슴이 뛴다.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 음악을 들은 세대들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