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슬픔의 100가지 방식 (이 프로그램을 맘놓고 볼 수 있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 세월호 사고 전 에서 '끝사랑'은 가장 뜨거운 코너였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이 코너는 다들 알다시피 인생의 풍상을 겪은 나이에 새 사랑을 시작하는 두 커플을 비교해 웃음을 선사한다. 점잖은 커플(권재관, 박소라)은 한국 사회가 중년에게 통상 기대하는 그러한 행동 패턴을 보인다. 둘은 데이트를 하면서도 함께 사진을 찍거나 손을 잡거나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조차 남들 볼까봐 부끄러워 한다. 반면 닭살스러운 커플(정태호, 김영희)은 온갖 시끌벅적한 연애 행각을 벌인다. 가장 뜨거운 연애를 나누고 있는 젊은이들조차 하지 않을법한 그런 행동들이다. 정태호는 점잖은 커플의 밋밋하기 짝이 없는 연애를 보며 늘 이렇게 말한다. "저거 사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