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워터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식적인 구도, <리틀 스트레인저> ***스포일러 있음. 세라 워터스의 장편 를 읽었다. 워터스는 한국에선 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에 의해 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고 있다. 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데, 는 2차대전 직후다. 이때라면 그저 '현대물'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는 시대물 분위기를 물씬 낸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귀족 에어즈 가문과 그들의 집 헌드레즈홀이기 때문이다. 헌드레즈홀에서 일했던 유모의 아들이자 자수성가한 의사 닥터 패러데이가 작중 화자인데, 독자는 그의 눈을 통해 한때 영화로웠던 헌드레즈홀과 전쟁 이후 완전히 몰락한 헌드레즈홀을 비교해 관찰한다. 패러데이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웠던 헌드레즈홀의 모습을 깊이 각인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에게 1950년대는 전후 상처를 치유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