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도시나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낙관과 무대책 사이, <큐레이션의 시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예전 출판 담당일 때 슬쩍 제목만 봤던 (사사키 도시나오/민음사)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런 류의 일본 서적이 그러하듯, 이 책도 마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다. '큐레이션'은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의 저자 사사키 도시나오는 큐레이션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특히 인터넷의 시대 이후 도처에 쏟아지는 정보를 적절히 취합한 뒤 추려 내놓는 행위를 통틀어 큐레이션이라고 한다. 예전이야 콘텐츠가 주인이었지만, 이젠 아무리 뛰어난 콘텐츠라 하더라도 수많은 콘텐츠 중의 하나로 묻힐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의 발굴은 창작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논지다. 저자는 이를 위해 큐레이션에 의해 빛을 본 사례들을 언급한다. 아마추어 화가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