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언프로이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인의 초상, <루시언 프로이드> 루시언 프로이드(1922~2011)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다. 현재 내 미감은 설치, 영상, 팝아트보다는 구상에 더 끌린다. 리움에 갈 때마다 상설관에 있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앞에 한참을 머물곤 한다. 반면 마크 로스코의 거대한 색면 분할은 스윽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다. 베이컨은 "추상은 장식일 뿐"이라고 비아냥 거렸다고 한다. 내 주제에 베이컨처럼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로스코, 폴록의 그림보다 베이컨, 프로이드의 그림에 끌리는 건 분명하다. 동시대 같은 공간에서 활동한 베이컨과 프로이드는 친구였고 서로의 초상을 몇 차례 그려주기도 했는데, 작은 오해와 다툼으로 인해 의절한 뒤 평생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조디 그레이그가 쓴 (다빈치)를 읽었다. 어린 시절부터 프로이드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