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넌 좋아하니, 난 아니란다,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는 군대에서 읽었다. 지금은 절판된 민음사 판본도 아닌, 출판사와 역자가 기억나지 않는 야리꾸리한 판본이었다. 읽긴 읽었는데 뭘 읽었는지는 모른다. 그러다가 검열 시간에 간부에게 책을 빼앗겼다. 표지에는 "예술인가 포르노인가" 운운하는 글귀가 쓰여져 있었던 것 같다. 문학동네 판본을 입수한 김에 를 다시 읽었다.(여기에도 "에로티시즘 혹은 포르노그래피"라고 써있다!) 음...그러고 보니 난 를 읽은게 아니었다. 예전의 그런 번역으로는 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거다. 원문을 알 수는 없지만, 거의 매 페이지마다 번역자의 노고가 뚝뚝 묻어난다. 아마 예전에 읽은 그 번역은 문학동네 판본에 비하면 구글 번역기 수준이었을 것이다. 이런 소설을 읽을만한 한글로 바꾸어준 역자에게 감사한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