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마니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술은 언제나 미래다, <레트로 마니아> 주제가 뚜렷하고 사례가 풍부하며 표현이 신랄하다. 영미권 대중문화 평론가 특유의 현란한 문체가 살아있다. 대중음악, 나아가 문화 전반의 흐름에 대해 관심있는 이라면 읽어볼만하다. 70년대 후반 펑크 폭발을 주도한 클래(위)와 섹스 피스톨스.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헌액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두 밴드의 반응은 상이했다. 클래시의 믹 존스는 이마가 벗어지고 검은 양복을 입은 채로 "45년간 조직에 성실히 복무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으려고 구부정한 자세로 발을 질질 끌며 연단에 올라가는 회사원" 같이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반면 섹스 피스톨스는 초대장을 받자마자 "로큰롤과 명예의 전당은 오줌 자국에 불과하다"고 반응했다. 레트로 마니아사이먼 레이놀즈 지음·최성민 옮김/작업실유령/456쪽/1만8000원 2006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