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앤본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짐승의 삶, <러스트 앤 본> *스포일러 적정량 함유 이 남자는 한 마리 짐승이다. 싸우고 섹스하고 자고 다시 싸우고... 그 외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물론 싸운다고 해서 아무하고나 싸우는 건 아니다. 이 남자는 넘처나는 남성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할 뿐이다. 한때 복싱 선수였던 그는 프랑스로 건너와 경비원 일로 연명하는 사이에도 운동을 쉬지 않는다. 그리고 뒷골목의 불법 격투기판에 끼어든다. 돈은? 이겨도 몇 푼 되지 않는다. 이 남자는 그저 때리고 맞고 피흘리는게 즐겁다. 고향 어딘가에 남은 듯한 아내는 영화 속에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남자에겐 어린 아들이 있지만, 가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명감 따위는 갖고 있지 않은 듯 보인다. 남자에겐 싸울 때 쓰는 에너지 말고도 다른 에너지가 남아 있다. 그래서 괜찮아 보이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